이 시간에는 감사가 주는 일상의 행복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특별한 것에는 감사하면서도 정작 매일 누리고 있는 소중한 것들은 너무 당연하게 여기곤 합니다. 그러나 감사는 특별한 사건이 있을 때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 이미 주어진 소중함을 발견하는 태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사가 어떻게 일상의 행복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주제이해
감사는 현재의 삶에서 ‘무엇이 부족한가’보다 ‘무엇이 이미 주어져 있는가’를 바라보게 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삶의 어려움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에게 남아 있는 소중한 것들을 발견합니다. 연구에서도 감사 표현과 감사 기록은 긍정적인 정서와 삶의 만족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Emmons & McCullough, 2003).
2. 심리학적·삶의 관점
몇 해 전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산소치료에 의존해야 했고, 침대에서 생활하며 병실에 있는 가까운 화장실조차 자유롭게 갈 수 없었습니다. 그때 가장 절실하게 깨달은 것은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방역복을 입고 밤낮없이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의 모습에서도 깊은 감사와 감동을 느꼈습니다. 퇴원 후에도 집에서 한동안 이동식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다시 자신의 힘으로 호흡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커다란 감사가 되었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은 만일 하나님께서 인간을 대상으로 파업을 하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공기야, 산소야, 3분 동안만 인간의 코에 들어가지 말라! 끔찍스럽지요. 그러니 이 비싸고 중요한 것을 무료로 제공해 주시는 것에 감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숨’이 그때부터는 매일 감사해야 할 선물이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감사의 시선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는 건강할 때 건강의 소중함을 잊고, 매일 먹는 음식과 평범한 하루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삶을 조금만 자세히 바라보면 숨 쉬는 것, 먹을 수 있는 것, 걸을 수 있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것 등 감사할 이유가 곳곳에 있습니다.
3. 힐링과 성장의 방법
감사를 생활화하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한 것, 가족과 대화를 나눈 것, 햇살을 바라본 것처럼 작은 일도 충분합니다.
또 하나는 감사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에 그치지 않고 ‘오늘 도와주셔서 마음이 참 든든했습니다’처럼 이유를 함께 표현하면 감사의 의미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저는 텃밭을 가꾸면서도 감사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은 뒤 정성을 들여도 햇빛과 비, 계절의 도움이 없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작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자연의 질서를 바라보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면서 삶의 작은 지혜와 감사도 함께 얻었습니다. 저는 코로나 감염 치료를 받은 후 매우 허약해진 건강을 이들을 만나고 가꾸면서 건강도 찾고, 감사도 더 많아졌고, 행복해졌습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감사를 하다 보면 감사할 것이 더 많아진다고, 그렇습니다. 잠들기 전 하루 일과를 생각하면서 감사할 일들을 찾다 보면 감사가 더 많아집니다. 그런 상태에서 잠은 행복합니다. 그리고 다시 아침에 눈을 뜨면서 하루 일과를 생각하면서 감사를 합니다. 이것이 죽음의 강을 건넜다가 돌아온 자의 일상의 행복입니다.
4. 5070의 삶에 적용
5070세대에게 감사는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성취와 소유에 마음을 두었다면, 이제는 이미 내 삶에 존재하는 관계와 경험, 건강, 자연, 일상의 평범함을 다시 발견해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오늘도 살아 있음에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속으로 고백하고, 밤에는 ‘오늘 감사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를 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감사할 일을 찾다 보면 평범했던 하루가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감사는 현실의 어려움을 없애주는 마법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려움만 바라보던 시선을 돌려 지금 내게 남아 있는 소중한 것을 발견하게 하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의 시선이 깊어질수록 평범한 하루에서도 행복의 이유를 발견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저의 경험을 토대로 '감사가 주는 일상의 행복'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미 소개한 회복탄력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사하는 생활입니다. 감사는 특별한 것을 얻었을 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 곁에 있는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때로는 평범한 호흡 하나, 따뜻한 한 끼,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대화 하나가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설교자인 존 핸리(John Henry)는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해독제요, 방부제다"라고 극찬했습니다.
큰 행복만 기다리지 말고 오늘의 작은 감사부터 찾아보십시오. 감사가 쌓이면 평범한 일상이 새롭게 보이고, 그 안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마음도 자라날 것입니다.
참고문헌
Emmons, R. A., & McCullough, M. E. (2003). "Counting blessings versus burdens: An experimental investigation of gratitude and subjective well-being in daily lif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4(2), 377–389.
Henry John. My Daily Meditation for the Circling Year. https://www.azquotes.com/author/25102-John_Henry_Jowett
McCullough, M. E., Tsang, J.-., & Emmons, R. A. (2004). "Gratitude in intermediate affective terrain: Links of grateful moods to individual differences and daily emotional experienc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6(2), 29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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