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이해
이번에는 삭개오, 나를 다시 찾은 사람이란 내용으로 삭개오는 누구이며, 그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어떤 상태였고, 또 예수님을 만난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를 통해 우리에게 주는 삶의 교훈을 소개합니다.
사람은 평생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살아갑니다. 돈과 명예, 지위와 성공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질문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을까?”
삭개오의 이야기를 통해 성공과 소유를 넘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삶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2. 성경적 관점
삭개오는 여리고 지역의 세리장이자 부자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세리는 로마를 대신하여 동족에게 세금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정해진 세금보다 더 많은 돈을 거두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세리를 죄인처럼 여기며 멀리했습니다. 삭개오는 높은 지위와 많은 재물을 가진 성공한 사람이었지만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권력과 돈을 가졌지만 마음속에는 절대적 고독과 허탈감, 소외와 의미 상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느 날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예수님을 보고 싶어 길거리로 나왔습니다. 키가 작아 사람들에게 가려져 보이지 않자 체면도 내려놓고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나무 위에 있는 삭개오를 보시고,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눅 19:5)고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은 삭개오를 죄인으로 바라보았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먼저 다가가셨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했고,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죄인의 집에 들어가셨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의 만남 이후 삭개오에게 놀라운 변화가 나타납니다.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다면 네 배로 갚겠다고 선언했습니다(눅 19:8).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삭개오에게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라고 말씀하시며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라고 놀라운 선언을 하셨습니다(눅 19:9–10).
3. 현대적 의미
오늘날에도 겉으로는 성공했지만 마음속에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되었는데도 행복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도 “이것이 내가 원했던 인생인가?”라는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인생의 중반을 지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인간의 행복과 삶의 만족은 물질적 조건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중요한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며, 삶에서 가치와 목적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삭개오의 이야기는 ‘소유(Having)’와 ‘존재(Being)’의 차이를 생각하게 합니다.
소유 중심의 삶에서는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하지만, 존재 중심의 삶에서는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난 뒤 소유에서 존재로의 변화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곧 하나님과 이웃을 새롭게 만나는 출발점입니다. 삭개오처럼 내려놓아야 할 것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비로소 ‘진짜 나’를 되찾고 남은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삭개오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자신과 이웃을 바라보는 방식까지 달라졌습니다.
4. 삶에 적용
첫째, 내가 붙잡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십시오. 돈이나 명예뿐 아니라 인정받고 싶은 욕구, 성공에 대한 집착, 다른 사람의 평가도 나를 붙잡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관계를 회복하는 행동을 시작하십시오. 삭개오처럼 잘못한 일이 있다면 인정하고 사과하며 가능한 범위에서 책임을 다해 보십시오. 진정한 변화는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셋째, 남은 삶을 무엇을 위해 사용할지 생각해 보십시오. 5070세대에게 인생 후반부는 단순히 더 많이 얻는 시간이 아니라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자원을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위해 나누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삭개오, 나를 다시 찾은 사람'이라는 내용으로 삭개오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의 모습과 진정 추구해야 할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 소개했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난 후 더 많이 가지려고 움켜쥐는 사람에서 나누는 사람으로, 자신의 이익만 바라보는 사람에서 이웃을 바라보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지식을 하나 더 갖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 새롭게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삭개오처럼 잃어버렸던 나를 다시 발견하고, 남은 삶을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문헌
대한성서공회(1998).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대한성서공회.
Fromm, E. (1976). To have or to be? Harper & 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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